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1주차 (문단 편집) === 총평 === 한화생명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천만다행인, 역으로 DRX의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울 결과가 나온 경기였다. 한화생명이 자칫하면 DRX에게까지 발목을 잡힐 뻔한 것을 쵸비와 데프트의 노련함[* 하지만 중간중간 안일한 모습들도 발견되어 폼 상승이 절실하게 느껴진다.]을 필두로 잘 극복해내며 1주차를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어제 있었던 담원과 T1의 6경기와는 다른 의미로, 양 팀 모두 실익 계산을 잘해야 하는 결과를 받았다. 오히려 이긴 한화가 잃은 게 더 많고, 진 DRX가 얻은 게 많아보이는 경기. 한화는 쵸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단점을 여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단순히 놓고 봐도 쵸비가 가장 잘 풀린 1세트는 압승, 포커싱당하며 데스가 쌓인 2세트는 완패, 차력쇼를 펼친 3세트에서는 진땀승을 거뒀다. 한화의 미드 의존도를 가장 잘 보여준 게임인 3세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한화생명의 밴픽을 분석해보면, 판테온 - 갈리오 글로벌 조합은 6레벨 즈음부터 전성기를 맞이하고, 사미라 - 알리스타는 초반 라인전 구도가 약하니 극초반부터 첫 오브젝트 싸움 전까지 나르로 탑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꽉 잡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을 버는 게 핵심이었다. 그러나 모건이 킹겐에게 역으로 솔킬이 나며 플랜이 어그러지고 탑에서 여유가 생긴 DRX가 갱플 궁으로 바텀 이득 - 첫 용을 가져가며 1코어부터 속도를 내야하는 한화가 초중반에 심하게 고생했다. 이후 DRX 라이너들의 실수와 전령 판단 미스가 겹치는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킬에 비해 DRX가 꾸준히 글로벌 골드를 앞섰고 결국 게임은 쵸비의 기습적인 난입이 아니었으면 뒤집기 어려웠음이 자명하다. 3세트 중반부터 맵을 보면 쵸비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상대 정글 깊숙하게 들어가며 교전 각을 봤다. 늘 분당 CS 10개 이상을 놓치지 않으며 괴물같은 성장력을 보여줬던 쵸비가 라인을 포기하면서까지 시도한 외줄타기 희생 플레이였고 실제로 3세트 갈리오의 CS는 평소의 쵸비답지 않았다.[* 물론 이러려고 갈리오나 트페 뽑는 거긴 하지만, 달리 말하면 평소처럼 본인 성장 위주로 게임하는 것보다 플레이메이킹에 힘을 싣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기에 이런 픽을 뽑았다고 볼 수 있다.] 이전 경기 총평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쵸비와 데프트를 제외한 게임 체인저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화생명의 첫 출발은 매우 불안하다. 두두 - 모건은 킹겐에게 사실상 판정패했고 아서는 2경기 연속 버스타는 정글러였으며 비스타는 부족한 스킬 적중률과 어색한 이니시 판단, 프로 서포터의 기본 소양인 스펠체크 등에서 가능성보다는 부진함이 더 보였다.[* 해설진이 '황소와도 같다', '신인답게 매우 저돌적이다'라며 적당히 포장해주긴 했지만 지난 경기부터 뷔스타의 폼은 상당히 무거웠다. 세트는 치명적으로 잘리며 숙련도 문제를 보였고 알리스타 점멸 - W - Q도 상대 점멸 반응에 회피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1세트는 압승이긴 했지만 픽이 희대의 날먹챔 평가받는 마오카이라... 여러 모로 실전에 대한 부담감이나 포변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가 끝나고 하트 코치도 비스타를 위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베테랑을 데리고 있어 운영 측면에서는 확실히 앞섰다고 말하기에도 의문 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당장 오늘의 DRX는 케스파컵 - 1주차 기준 최약체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와도 비등비등한 운영 실력을 보여준 팀이다. 2세트야 밴픽부터 꼬였다 치더라도 3세트에서도 나르 - 판테온 - 갈리오로 사이드 주도권을 무조건 쥘 수밖에 없는 조합임에도 날개 라인 푸시도 제대로 안하고 용싸움에 집착하다 미드가 뚫려 2차까지 순식간에 날려먹는 등 운영 판단 또한 좋지 못했다. DRX의 입장에서 보면 피지컬 자체는 준수했다. 이미 솔랭파괴자들로 이름을 날렸던 킹겐 - 표식 - 솔카의 상체 라인은 다른 상위권 팀들의 라이너들과도 대등하게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준수했고, 바오와 베카 역시 신인답지 않게 중간중간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준 점을 높이 살 만하다. 역시 문제가 있다면 신인팀의 한계인 부족한 운영 탓에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팀적인 이득을 창출해내는데 있어서는 아직 부족함이 너무나 많다는 것. 여러모로 징계로 인해 팀을 이탈한 김대호 감독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 하지만 DRX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자신들의 장점 또한 엿볼 수 있는 경기가 되었다. 김상수 감독 대행이 과감하고 공격 지향적인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 밝힌만큼 교과서대로의 움직임이 아닌, 상대의 허를 찌르고 계속해서 교전 중심의 이득을 굴려나가는 패기로우면서도 신선한 운영방식이 제대로 가다듬어질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보여준 운영적인 부분의 헛점은 오히려 신선한 장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까지 놓고 이야기하자면 결국 이 두 팀은 묘하게 장단점이 서로 유사한데, 잘하는 것 같은데 어딘가 어설프고 모자라보이는 개별 역량을 에이스 두 명[* 한화생명은 쵸비와 데프트, DRX는 킹겐과 표식.]을 중심으로 뭉쳐 팀워크로 녹여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그 에이스가 말리고 이로부터 제대로 된 판단이 안 나오면 나머지 선수들의 멘탈과 플레이가 곧바로 망가진다는 단점이 드러난다. 두 팀이 다져야 할 것은 이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운영 판단과 한타에서의 팀 호흡이다. 다행히 두 팀 다 신인 선수들 위주의 팀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개개인의 피지컬이 살아 있는 만큼 코치진들이 얼마나 잘 다듬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건과 아서의 경우 이제 3년차에 접어드는 중견급 선수로 넘어가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활약이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다듬어야할 부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